[광주/전남]'한국판 모세의 기적' 영등축제 16일부터 나흘간

  • 입력 2003년 4월 15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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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영등축제’가 1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과 진도읍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관광부 선정 전국 10대 축제 중 하나인 영등축제는 올해가 26회째.

고군면 회동마을에서 의신면 모도 사이 길이 2.8㎞, 폭 40m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16일 오후 4시20분∼6시6분, 17일 오후 4시43분∼6시57분, 18일 오후 5시17분∼7시39분, 19일 오후 6시∼8시14분이다.

바닷길이 갈라지는 신비한 자연현상은 예부터 있었으나 1975년 프랑스대사였던 피에르 랑디가 목격하고 프랑스신문에 소개하면서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바닷길이 열리면 갯벌을 걸으며 낙지나 해삼, 바지락, 고막, 맛 등 패류 등을 잡을 수 있다.

또 16일 진도읍 청용리 해안가에서 숭어, 볼락, 전어 등을 잡을 수 있는 ‘개매기 체험마당’과 19일 조수간만의 차로 노출되는 넓은 간석지에서 해방고동, 울조개, 떡조개 등을 채취하는 ‘조개잡이 체험마당’도 마련된다.

축제기간동안 회동마을 야외 공연장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강강술래와 가무극인 ‘진도 다시래기’, 씻김굿, 남도들노래 등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해상선박퍼레이드, 바닷길 불꽃축제, 수석 분재전시회, 통일기원 연날리기, 진돗개 묘기자랑, 진도홍주 시음회 등이 곁들여진다.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40-3224∼7

진도=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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