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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14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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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원은 3월 말 현재 국내 에이즈 감염자수가 2122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말보다 115명이 증가했고 작년 1·4분기의 신규 감염자 75명과 비교할 때 53.3%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올 1·4분기에 환자로 발병한 경우는 19명, 사망자는 21명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의 감염자가 98년 이후 5년간 연평균 18.5%씩 증가해 85∼97년간의 평균 증가율 8.8%와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원은 “장·노년층 감염자들은 성접촉 때 거의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자 중 감염경로가 확인된 사람은 1656명이고 이 중 성접촉으로 감염된 수는 1613명이었다. 이 중 20.4%는 국외 이성간 성접촉으로, 47.0%는 국내 이성간 성접촉으로, 30.1%는 동성간 성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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