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형소매점 2월 판매액 전월대비 30% ↓

  • 입력 2003년 4월 4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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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한달간 대구 경북지역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소매점(매장면적 3000㎡ 이상)의 판매액이 전달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월중 대구 경북 대형소매점 판매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은 1687억92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31.5%(776억8500만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의 경우 백화점은 판매액이 660억38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31.3%(300억4100만원), 할인점은 965억9800만원으로 34%(497억5700만원)가 각각 감소해 상대적으로 할인점 판매액이 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또 경북지역 대형소매점의 2월중 판매액은 494억7500만원으로 전달보다 30.5%(216억9900만원) 감소했다.

경북지역 백화점 판매액은 228억69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34.6%(121억1900만원), 할인점은 266억600만원으로 전달보다 26.5%(95억8천만원)가 각각 줄어 대구와는 달리 백화점 판매액이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통계사무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의 경우 롯데백화점이 2월말 개점해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 등과 대대적인 세일경쟁을 벌였으나 지하철참사의 영향도 다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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