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메인 카지노 내일 개장

  • 입력 2003년 3월 27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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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메인 카지노가 28일 오전 11시 강원 정선군 사북읍 현지에서 개장한다.

이에 따라 2000년 10월 문을 열어 한시적으로 운영돼왔던 정선군 고한읍의 스몰 카지노는 메인카지노에 자리를 물려주고 이날 새벽 4시 폐장된다.

기존의 스몰카지노와 8㎞ 가량 떨어진 메인카지노는 총사업비 3800억원을 들여 2년 9개월간의 공사 끝에 개장되며, 스몰카지노보다 3배 규모인 게임테이블 100대, 슬롯머신 960대의 게임기기를 갖추고 있다.

함께 개장하는 호텔은 지상 24층에 객실 477개, 11개 식음료업장, 대·소연회장, 실내 수영장 등 6개 부대업장을 갖추고 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하루 20시간. 카지노와 호텔의 종업원은 총 3100여명.

전체 슬롯머신 가운데 절반을 100원짜리의 소액 베팅 게임기로 마련했으며 슬롯머신의 평균 승률을 기존의 89.7%에서 93.5%로 높혔다고 강원랜드 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다음달 18일 4차원 입체영화관, 돔영화관, 헬기점프, 게임기 등을 갖춘 테마파크를 개장할 계획이다.

강원랜드 오강현(吳剛鉉)대표이사는 "메인 카지노와 호텔의 개장은 강원랜드가 단순도박사업자에서 종합리조트 사업자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 골프장을 개장하고 2004년에는 스키장의 문을 여는 등 오는 2006년까지 세계적 종합리조트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선=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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