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국민대회, “미군 감축 반대… 韓美동맹 강화”

  • 입력 2003년 3월 20일 18시 31분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 채명신 전 주월한국군사령관, 최해일 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등 ’자유통일 국민대회’ 회원 20여명이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총련에 대한 사면불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권주훈기자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 채명신 전 주월한국군사령관, 최해일 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등 ’자유통일 국민대회’ 회원 20여명이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총련에 대한 사면불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권주훈기자
‘반핵반김(反核反金)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는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상설기구인 ‘자유통일국민대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국민대회는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정부가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을 지지한 것을 환영한다”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 대 이라크 전쟁에 전투병력을 파견하는 등 적극 참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대회는 이어 “정부는 주한미군 감축과 재배치를 반대해야 하며,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정부가 국가보안법 개폐 및 검찰 공안부 폐지 움직임을 보이고, 한총련 수배자 등 보안사범에 대해 대통령이 특별사면 검토를 지시한 것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북송금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정부가 북한정권의 인권탄압과 탈북자, 국군포로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국민대회는 6월 21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해 휴전 50년과 한미동맹 50주년을 기념하는 ‘반핵반김 자유통일 6·25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래(金景來) 기독교 100주년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김영관(金榮寬) 전 해군참모총장, 김옥균(金玉均) 천주교한민족돕기회 총재, 노명식(盧明植) 전 한림대 교수, 봉두완(奉斗玩) 천주교한민족돕기회 회장, 오자복(吳滋福) 이북도민회총연합회 회장, 이철승(李哲承)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 채명신(蔡命新) 전 주월한국군사령관, 최해일(崔海一) 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등 각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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