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2월 13일 21시 4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는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과 자치단체까지 나서 ‘지역학교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장학금 조성과 기숙사 건립 등 면학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남 장성군 장성읍 장성고는 2003학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에 78명이 합격하는 등 올해 졸업생 331명 모두가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이로써 장성고는 98학년도부터 6년 연속 졸업생 전원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수준을 면밀히 분석, 교재를 재구성하고 인성교육과 논술, 구술에 대비해 매달 1권 이상의 책을 읽도록 하는 등 독서교육에 힘쓰고 있다.
전남 담양군 창평면 창평고도 올 졸업생 430명 전원이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지난 2년간 졸업생 전원이 4년제 대학에 합격한 이 학교는 전교생 70%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열람석 800석 규모의 현대식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해 학생들의 향학열을 북돋고 있다.
또 학교 인근에 교사들을 위한 24평형 아파트 8세대를 제공하고 14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매년 3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영광군 영광읍 해룡고는 올 졸업생 327명 가운데 66명이 서울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등 98%가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지난해까지 5년간 한국전력으로부터 명문학교 육성 명목으로 57억원을 지원받은 이 학교는 초현대식 기숙사와 정보검색실, 세미나실, 방송수업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해룡고는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1학년 학생 8명을 미국에 어학연수를 보내기도 했다.
해남군 해남읍 해남고는 공립학교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올해 261명의 졸업생 중 213명(82%)이 대학에 진학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해남군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6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 이자로 매년 3억2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장학사업을 벌였기 때문이다.
화순군 능주읍 능주고도 올 대입전형 수시 및 정시에서 서울대 등 명문대 인기학과에 20여명이 합격하는 등 4년제 대학 합격률이 90%를 넘었다. 이 학교는 전남도교육청이 실시한 지난해 학교평가에서도 최우수학교(사립)로 뽑혀 1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