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통영국제음악제 3월25일 개막

  • 입력 2003년 2월 11일 0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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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출신의 세계적 음악가 윤이상(尹伊桑·1917∼1995)선생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의 개최 일정과 행사 내용이 확정됐다.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이사장 박성용·朴晟容) 사무국은 10일 “‘꿈(Dream)’을 주제로 한 2003 통영국제음악제를 내달 25일부터 4월 2일까지 통영 시민문화회관과 페스티벌하우스(구 통영군청사) 등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가 확정된 연주자와 단체는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와 하피스트 우어줄라 홀리거 부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합창단, 독일 앙상블 모테른, 오스트리아 후고 볼프 현악4중주단, 독일 윤이상 플루트 4중주단, 루마니아 아르헤우스 앙상블 등 13개국 50개팀.

특히 4월 2일의 폐막 연주회에는 거장(巨匠) 주빈 메타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출연,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에 이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빈 필의 국내 지방공연은 처음이다.

빈 필과 더불어 주목받는 참가자는 세계적 오보에 연주자 하인츠 홀리거. 개막공연에서 독일 현대음악 연주단체인 앙상블 모테른을 지휘하고 윤이상의 오보에 협주곡도 연주한다.

한국에서는 국립국악원, 창원시립교향악단 등이 참가해 문묘제례악과 윤이상의 오페라 ‘꿈’ 등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중에는 주최측이 제공하는 공식 공연외에 ‘주변부(Fringe)’에서 자유참가 공연도 펼쳐진다.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페스티벌하우스와 문화마당에서 열리며 오는 22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주최측은 15일까지 이번 행사를 도울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음악제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는 빈 필 등의 출연으로 음악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 055-645-2137, 640-4959(www.timf.org)

통영=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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