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역사 17일 문연다

  • 입력 2003년 1월 14일 2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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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본을 들여 건립한 대구역사가 지하 2층, 지상 3층, 연건평 3570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17일 새롭게 문을 연다. 1993년에 착공돼 15일 완공된 대구 민자역사의 지하 2층에는 대구지하철 1호선의 매표소, 지상 1층에는 일반열차 승강장, 지상 3층에는 열차 대합실 등이 들어선다. 3층 열차 대합실은 롯데백화점 3층과 통로로 연결돼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는 틈을 이용해 간단한 쇼핑도 할 수 있게 됐다.

3층 열차 대합실에서 승차권을 산 승객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열차가 정차하는 지상 1층의 승강장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하철 이용객은 지하 2층에서 승차권을 구입해 지하철을 이용하면 된다.

열차와 지하철간 환승을 위해 지하 2층 지하철 매표소 옆에도 열차 매표소와 개찰구가 함께 운영된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리프트 대신 전용 엘리베이터 4대가 별도로 설치됐으며 900여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공사를 위해 임시로 설치 운영돼 온 기존 역 건물은 철거돼 고속철도 통과를 위한 전철화 작업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역 민자역사는 롯데가 사업비 1710억원을 들여 연면적 10만5319㎡에 지하 3층, 지상 7∼10층 규모의 백화점 영업시설과 함께 건립했다.

대구역사와 함께 건립된 롯데백화점은 현재 마무리 공정이 한창이며 2월14일경 완공돼 문을 열 예정이다.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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