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신문공동배달제' 적극 지원

  • 입력 2003년 1월 13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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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문업계의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신문사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문공동배달제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방송과 통신의 융합추세를 반영해 현재의 방송위원회를 대신할 방송통신위원회의 설립을 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와 본격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문화관광부는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보고를 했다.

문광부는 관광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을 21세기 주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하에 인천 용유도와 무의도, 제주도의 복합관광단지 개발과 문화콘텐츠 인력양성 및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또 경복궁 인근 국군기무사터와 수도통합병원을 미술관, 공연장 등으로 개조해 대학로 인사동 사간동 등을 잇는 서울의 대표적 역사 문화벨트를 조성키로 했다

순수문화예술 창작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독일의 '예술인사회보험법' 등을 모델로 문화예술인의 사회보장제도 확대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방문화 육성을 위해 전주소리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발 광주비엔날레 부산국제영화제 등의 지역축제를 세계적인 관광축제로 육성키로 했다

문광부측은 신문공동배달제와 관련, 경향신문 등 5개 일간지가 작년 12월 과천지역에서 신문공동배달제를 시범 실시했으나 신문사간 지분 및 이익금 배분에 관한 의견불일치, 배달원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현실을 인수위측에 전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설립과 관련,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데다 관련 사업자들의 이해관계도 얽혀있어 통합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인수위측에 밝혔다.

한편 신문사 소유와 경영 분리의 법제화, KBS 2TV와 MBC의 민영화 등은 부처 차원에서 다루기에는 미묘한 사안으로 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등의 광범위한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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