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능 소수점 반올림 개선 검토

  • 입력 2003년 1월 6일 18시 24분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대학에 제공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이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한 정수로 제공돼 수험생간에 당락이 뒤바뀌는 모순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02학년도 입시부터 소수점까지 따지는 선발 관행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대학에 제공하는 수능 성적은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해 정수로 처리하고 있다”며 “그러나 반올림 과정에서 실제 총점이 높은 학생이 탈락하는 현상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현재 입시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금 규정을 바꿀 수는 없고, 올 입시가 끝나면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개선안을 올해 고3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4학년도부터 적용할지, 2005학년도부터 적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치러지는 2005학년도부터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로 제공돼 문제점이 해소될 수 있다”며 “2005학년도 수능 성적 처리방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학생성적표와 대학에 제공하는 점수를 일치시킬 것인지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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