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인터넷에 메시지 띄워 “네티즌 힘 계속 필요”

  • 입력 2002년 12월 31일 17시 33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민주당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준 네티즌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터넷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노무현 16대 대통령당선자의 네티즌 감사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노 당선자가 육성으로 녹음한 오디오 파일이 팝업 창에 떠 있다.

2분12초 분량의 이 메시지에서 노 당선자는 ‘정말 감사’, ‘머리 숙여 감사’ 등 ‘감사’라는 단어를 3번 사용하며 당선에 기여한 네티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노 당선자는 네티즌을 ‘12월19일 정치혁명의 주인공’, ‘역사를 바꾸고 돈 안 드는 선거를 만들어 내셨다’며 이들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메시지는 또 네티즌의 역할을 강조하며 계속적인 참여를 당부하는 글도 포함돼 있다.

노 당선자는 “대통령 1명 바뀌었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고 우리 정치 전반이 계속 개혁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를 위해서 여러분의 힘이 필요할 것이고 이제 낡은 정치는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시대를 여러분의 손으로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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