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나주시 '페어데이' 지정 눈길

  • 입력 2002년 12월 30일 17시 59분


“새해에는 배(梨)를 먹으면서 소망도 배(倍)로 거두세요.”

‘나주배’로 유명한 전남 나주시가 배의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 1월1일을 ‘페어(Pear)데이’로 지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가 페어데이를 지정한 것은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가 10월24일을 서로 용서하고 사과하자는 취지에서 ‘애플(사과)데이’로 지정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기 때문이다.

시는 새해 첫날 금성산 해돋이 행사에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배를 나줘주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기로 했다.나주시 관계자는 “각급 기관 단체에서 신년 시무식이나 인사회 때 상대방의 소망을 빌어주며 배 상자를 주고 받거나 행사 뒤에 배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 등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나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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