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학생들 게임벤처 창업 '눈길'

  • 입력 2002년 12월 27일 19시 17분


대구 영진전문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게임 관련 벤처 기업을 창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학 ‘컴퓨터게임동아리’ 회원인 김해진(金海振·24·컴퓨터정보기술계열 2년)씨 등 6명이 그 주인공.

내년 2월 졸업할 예정인 이들은 최근 모바일 게임(휴대전화로 2000원 정도의 소액 결제를 한 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업체인 ‘폰놀이(Phone Nori)’를 창업하고 대학내 창업보육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들은 지난 1학기 기업체 실무 교육과정에 함께 참여하면서 벤처기업을 세우기로 의견을 모아 창업을 하게 된 것.

이들은 창업에 앞서 PC게임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현장 실습을 위해 PC방을 돌며 게임시장의 현황을 파악한 끝에 ‘모바일 게임도 PC방 게임 못지 않게 비전이 있다’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얻었다.

이들은 대학측이 주최한 창업아이템 사업계획서 대회에 참여, 입상하기도 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시범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게임명-이상한 나라 ‘레나’)을 졸업작품전에 선보여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회사 대표를 맡은 김씨는 “지난 2년간 실무 중심의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밑천으로 삼아 벤처 기업을 창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술력과 기획력을 더욱 높여세계시장에도 도전장을 내 밀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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