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0여곳 여중생 추모 집회

  • 입력 2002년 12월 15일 19시 36분


14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여중생 사망 추모집회에 나온 참석자들이 추모의 뜻으로 인도 위에 촛불을 올려놓고 있다.전영한기자
14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여중생 사망 추모집회에 나온 참석자들이 추모의 뜻으로 인도 위에 촛불을 올려놓고 있다.전영한기자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주말인 14일 오후 서울시청 앞을 비롯해 전국 60여개 지역과 미국 독일 등 12개국 16개 지역에서 30여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집회에 참석한 5만여명의 시민들은 추모행사를 갖고 광화문 미 대사관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집회에는 미군 사격장 부근에 있는 바람에 피해를 본 매향리 주민 50여명과 6·25전쟁 당시 미군에 의한 학살이 자행됐던 노근리 주민 20여명 등 미군 관련 피해자들도 참석, 불평등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했다.

또 시인 고은, 소설가 조정래 현기영, 배우 최종원, 만화가 박재동 이두호 등 문화예술인 90여명도 이날 오후 7시반경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강당에서 시국토론회를 갖고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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