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아시아드 경기장서 조깅을”

  • 입력 2002년 12월 15일 19시 36분


월드컵 축구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등 부산의 모든 체육시설이 시민에게 무료 개방된지 16일로 12일째를 맞았다.

이들 체육시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월드컵과 부산아시아경기대회(AG)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져 생활스포츠와 생생한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부산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9개 체육시설의 방문 및 이용자는 1만5000여명에 이른다.

연중 상시 관람객에게 개방하는 아시아드 주경기장에는 관람객과 시민 등 400명,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트랙을 개방하는 보조경기장에는 200명,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 주변 광장에는 걷기운동 및 산책을 위한 시민 3200명 등 모두 38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로 인근에 있는 사직수영장은 4711명, 사직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은 900명, 생활체육교실이 열리고 있는 야구장 및 실내체육관은 3024명이 각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덕운동장 700명 △요트경기장 710명 △금정체육공원 200명 △강서체육공원 505명 △기장체육관 450명 등으로 집계됐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시민들의 호응이 예상외로 높자 주경기장 주변에 대형 안내홍보물을 설치하고 팜플렛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한편 금정 강서 기장 체육공원 등에도 안내판을 설치하고 출입문을 일찍 개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야간 연장 개방요구 등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시설개발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김상만(金相萬) 소장은 “월드컵과 AG 등의 체육시설을 부산시민들의 체력증진은 물론 야유회와 사진촬영 등 시민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월드컵과 AG 성공 등에 기여한 시민들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1-500-2122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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