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앞으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해 다양한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친화적 중소규모 댐 건설과 함께 지하댐 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하댐이란 지하수가 흐르는 대수층(帶水層)에 인공으로 물막이벽을 설치해 물을 가둔 뒤 집수정(集水井)을 통해 뽑아 올리는 시설이다. 현재 강원 속초시 쌍천지하댐 등 농업용수용 5곳, 생활용수용 1곳 등 6곳이 건설돼 운영되고 있다.
건교부는 지하댐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올 7∼10월 현장답사, 지도 분석 등을 통해 경기 여주군 흥천면, 평택시 진위면 등 21곳을 후보지로 선정해둔 상태다. 노재화 건교부 수자원정책과장은 “총 개발 계획은 연간 약 1억9700만㎥이지만 전문가의 자문과 사업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개발 규모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들 후보지의 현황과 수요 조사 결과치 등을 연말까지 수립키로 한 ‘지하수 관리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광역·공업급수권역과의 연계성, 보조·비상수원으로의 개발 가능성 등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지하댐 후보지 | |
권역(개소) | 후보지 |
한강(7) | △경기 여주 흥천, 평택 진위 △강원 고성 북천·천진·용천, 강릉 옥계, 삼척 원덕 |
낙동강(11) | △경북 예천 호명, 상주 사벌, 구미 선산, 울진 평해, 영덕 강구, 포항 기계, 경주 양북, 포항 청하, 포항 송라(2) △울산 강동 |
금강(2) | △충남 천안 수신, 부여 석성 |
섬진강·영산권(1) | △전북 남원 산동 |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