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사랑의 릴레이 “더 빠르고 더 뜨겁게”

  • 입력 2002년 12월 11일 17시 50분


주한 외국기업들이 펼치는 자선운동 ‘사랑의 릴레이’ 경주에 가속이 붙고 있다.

9월 ‘사랑의 릴레이’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섰던 한국 화이자 제약의 커티스 앤드루스 사장은 11일 서울 클럽에서 두 번째 주자인 한국 P&G의 앨 라즈와니 사장에게 바통을 전달했다.

‘사랑의 릴레이’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AMCHAM 회원 기업, 직원 등 3자가 협력해서 국내 실직가장의 직업훈련비 및 실직가정 대학생의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후원금 기부 운동. 이 운동에 참가하는 기업의 직원들은 매달 1만원의 개인 후원금을 AMCHAM 산하 자선단체인 ‘미래의 동반자’ 재단에 기부하며 회사도 직원 후원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함께 기부한다. 이런 기업과 직원의 지원활동을 ‘달리기’라고 부르며 달리기를 마친 기업은 다음 주자에 자신의 회사 로고가 새겨진 릴레이 바통을 전달한다.

한국 화이자 제약은 전체 직원 97%에 달하는 363명이 ‘미래의 동반자’ 개인 후원자로 가입했으며 6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재단에 전달했다.

내년 1월부터 ‘달리기’에 나서는 한국 P&G의 라즈와니 사장은 “‘사랑의 릴레이’는 불우이웃에게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닌 직업훈련이나 교육의 기회를 주어서 자립을 돕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노사가 하나가 되어 자선활동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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