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도입요구 17개 약대생 수업거부

  • 입력 2002년 12월 5일 18시 29분


경희대와 경성대 약대생들이 약대 6년제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5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가 수업을 거부한 약대가 17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17개 대학 약대생 3700여명은 정부가 약대 6년제 시행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때까지 수업과 기말고사를 거부하기로 했다.

약대가 있는 전국의 20개 대학 중 아직 수업거부에 동참하지 않은 대학은 서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3곳이다. 약대생들은 의약분업으로 연구 목적의 임상약학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어 교육연한을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전약협)는 다음주 중 서울에서 장외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의약분업 이후 구성된 대통령자문기구인 ‘약사제도 개선 및 보건산업발전 특별위원회’는 10월 약대 6년제를 2005학년도부터 시범 시행하고 2007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는 안을 의결했으나 교육인적자원부는 연내 입법화에 반대하고 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