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미세먼지 오염 갈수록 심각

  • 입력 2002년 12월 3일 18시 38분


미세 먼지에 의한 서울지역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3일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미세 먼지(단위 ㎍/㎥·1㎍/㎥는 1㎥ 중 먼지 100만분의 1g·서울시 기준치 60)는 2000년 65에서 2001년 71, 올 9월 말 현재 79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9월 미세 먼지 측정 결과, 강남구 대치동(151)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측정에선 시내 26개 측정소 전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했고 대치동에 이어 시청 앞(102) 서대문구 궁동(92) 성동구 성수동(91) 송파구 잠실동(89) 관악구 신림동(86) 등의 순으로 미세 먼지가 많았다.

미세 먼지는 지름 10㎛(0.001㎜) 이하의 먼지로 인체의 폐에 깊숙이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 대도시의 미세 먼지는 70% 이상이 자동차 배기가스와 타이어 마모로 인해 생긴다. 서울시는 “차량과 건축 공사가 계속 증가하는 데다 올해 황사가 심해 미세 먼지가 늘었다”면서 “차량 배출가스와 공사장 먼지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도로 청소를 통해 미세 먼지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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