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순형의원 "대통령이 직접 진상 밝혀야"

  • 입력 2002년 11월 29일 01시 26분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선대위 공동위원장 겸 정치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은 28일 “국가정보원의 불법 도청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폭로가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국정원이 대통령 직속기관인 만큼 도청사실이 맞는지 여부를 풀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면서 “국정원은 감사원의 직무 감찰도 받지 않고 검찰도 조사할 수 없는 성역기관이므로 지휘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국정원에 지시를 해서라도 (사실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무현(盧武鉉) 후보도 이 문제에 대해 소신과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내일 당 선대위 차원에서 이 문제를 공식 거론하겠다”고 말했다.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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