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연수생 비하발언 연수원장 파면 촉구

  • 입력 2002년 11월 22일 19시 36분


전교조 경남지부(지부장 김정규)가 연수생을 상대로 한 ‘성적 표현’과 부하 직원을 비하하는 언행으로 물의(본보 10월 30일 A24면 보도)를 빚은 박모 전 경남도교육연수원장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징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박 전 원장을 덕유교육원장으로 전보한 것은 납득할수 없다”며 “징계위원회에서 정직처분 등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파면을 통해 우리교육을 바로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덕유교육원에서의 연수거부와 서명운동 확대, 여성부 제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교사 2700여명이 서명한 박 원장의 파면 요구서를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박 원장이 지난달 23일 여교사가 포함된 연수생 40명에게 지나친 성적표현을 하고 다음날은 연수원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진상조사를 거쳐 최근 덕유연수원장으로 전보한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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