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부산/경남]순천대-경상대 공동 연구소 설립

  • 입력 2002년 11월 22일 19시 36분


섬진강을 사이에 둔 전남 순천대와 경남 경상대가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한다. 두 대학 사이에 자리잡은 지리산과 섬진강권 문화연구를 위해서다.

순천대는 22일 경상대와 함께 섬진강변인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 2005년 완공을 목표로 섬진강 유역 역사와 문화,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한 ‘지리산권 종합문화 연구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 대학은 센터의 위치를 경남 하동 화개장터와 인접한 곳으로 정하고 연구소장과 연구 일반직 파견근무를 2, 3년 단위로 양 대학이 번갈아 맡도록 하는 등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순천대 관계자는 “이 센터는 섬진강 환경보호를 위한 자연교육장 뿐 아니라 영호남 문화교류의 중심센터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38억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1만6000㎡의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2727㎡ 규모로 자료 전시실, 멀티미디어 강의실, 회의실, 세미나실, 교수연구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춘다.

양 대학은 99년부터 지리산 섬진강 연구 프로그램 개발, 학술교류 및 교환강의, 관광자원 및 지역 특화사업 개발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순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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