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이재웅-황현정씨 부부 모교에 1억 장학금

  • 입력 2002년 11월 22일 17시 43분


왼쪽부터 황현정 이재웅씨 부부, 김우식 연세대총장. - 원대연기자
왼쪽부터 황현정 이재웅씨 부부, 김우식 연세대총장. - 원대연기자
다음 커뮤니케이션 사장 이재웅씨와 인기 아나운서 황현정씨 부부가 22일 모교인 연세대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증했다.

이씨와 황씨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신촌동 연세대 총장실을 찾아 1억원 장학금 기부 약정서를 김우식(金雨植)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씨 부부가 이날 기증한 장학금은 얼마 전 출연한 모 증권회사의 TV 광고 출연료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CF 제의가 들어오자마자 남편이 그중 일부를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며 “나는 그저 남편의 뜻을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돈은 황씨가 나온 영문학과와 신문방송학과에 나눠져 매년 2명의 학생에게 1년 등록금의 반액씩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이씨는 공대 출신이지만 이미 공대에는 독자적으로 장학금 형식의 지원을 하고 있어 이씨의 회사와 연관성이 있는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앞으로 TV CF를 같이 찍을 때마다 모교에 장학금을 낼 생각이냐는 질문에 “남편은 아마 더 이상 CF를 찍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남편의 모교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해서 앞으로도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씨와 황씨는 각각 연세대 공대 전산학과와 영문학과 86, 88학번으로 지난해 6월 결혼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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