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청도 소싸움축제 세계化

  • 입력 2002년 11월 17일 18시 56분


경북 청도군에서 해마다 열리는 전통 소싸움 축제가 내년부터 ‘국제대회’로 치러진다.

17일 경북 청도군에 따르면 전국적인 볼거리 축제로 자리잡은 소싸움 경기를 국제규모의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청도 국제소싸움대회’로 명칭을 바꾸고 한 미 일 투우전을 열기로 했다.

청도군은 이를 위해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멕시코산 투우 4,5마리를 도입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1월중 투우를 국내에 들여와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일본의 경우는 싸움 소를 직접 공수해 투우대회에 참가토록 할 예정.

청도군은 소싸움대회를 관람하는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 대회기간 중 경부선 새마을호 열차가 청도역에 정차하는 방안을 철도청에 건의하고 역과 투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키로 했다.

2003년 청도 국제 소싸움대회는 내년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화양읍 삼신리 신축 상설투우장에서 개장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며 ‘로데오경기’,‘농경문화체험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곁들여 진다.

청도군 관계자는 “전통 소싸움경기가 국제 대회로 열리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자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아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도〓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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