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입]서울대 수시합격 2명 자격 논란

  • 입력 2002년 11월 13일 23시 34분


서울대 수시 2학기 1단계 전형 합격자 중 지원자격 미달자가 있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서울대 체육교육과 무용전공에 원서를 냈다 탈락한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체육교육과 모집요강에 지원자격이 ‘전국 규모의 경기대회에서 개인종목 1위 또는 단체종목 3위 이내에 입상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무용전공 1단계 추가 합격자 중 2명은 전국대회에서 1위 입상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1위 입상을 했던 학생이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심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 유영제(劉永濟) 입학관리본부장은 “전국대회에서 1위를 하지 않더라도 입학고사관리위원회에서 지원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격을 줄 수 있는 조항이 있고, 논란이 되고 있는 학생은 그런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수시모집 요강에는 체육교육과 지원자격 기준을 ‘전국 규모의 경기대회 개인종목 1위 또는 단체종목 3위 이내에 입상해야 한다’는 조항과 함께 ‘기타 본교 입학고사관리위원회에서 심사하여 인정하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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