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청 종이없이 회의한다

  • 입력 2002년 11월 13일 21시 09분


다음달부터 울산시청에서도 ‘종이 없는 회의’가 시작된다.

울산시는 시정혁신단이 혁신과제로 지난달 제안한 ‘일하는 방식 개선’에 따라 앞으로 각종 내부 보고회의를 종이 없는 회의로 전환하여 운영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종이 없는 회의’는 실 국장급 이상 간부실에 설치된 개인용 컴퓨터를 휴대가 가능한 노트북으로 교체하여 각종 내부 회의시 회의서류 없이 개인 노트북을 이용해 회의를 진행하는 것.

시는 먼저 이달 중으로 노트북 19대를 구입, 실 국장 이상 간부들에게 지급해 다음달 2일 열리는 월간업무계획 보고회의부터 시범 실시한뒤 모든 회의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각종 행정회의는 회의서류 작성→편집 및 인쇄→자료 배포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실 국장에게 노트북이 지급되면 기존 간부 공무원실에 설치된 개인용 PC는 실 과의 노후PC 교체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와함께 시는 매일 실시되는 실국장실에서의 과장 회의와 과장실에서의 담당별 전달회의, 직원 전달회의 등이 업무효율성을 떨어뜨린다고 보고 매주 화요일은 ‘회의없는 날’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종이 없는 회의와 회의 없는 날 운영 등으로 회의서류 준비에 따른 예산 및 시간 절약과 업무의 능률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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