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서 조사받던 피의자 음독

  • 입력 2002년 11월 13일 00시 58분


12일 오후 5시경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조사실에서 사기혐의로 조사를 받은 김봉환씨(60·강원 양양군 강현면)가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해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사기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였던 김씨는 이날 낮 12시경 검거돼 속초지청 1호 검사실에서 고소인 대질신문 등의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이날 오후 5시15분경 유치장인 속초경찰서로 가기 위해 경찰에 인수인계, 검찰청사를 나가다 푸른색 액체를 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건직후 검사실 여직원 책상 옆 휴지통에서 김씨가 휴대했던 것으로 보이는 약병을 발견했다.

속초〓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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