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급식개선 ‘전국 네트워크’ 뜬다

  • 입력 2002년 10월 28일 17시 21분


학부모와 교원단체, 소비자단체가 전국적으로 연대해 학교 급식 개선 운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를 비롯한 전국의 지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양사협회 등은 학교 급식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창립대회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학교 급식 조례 제정을 통해 자치단체의 급식 비용 부담률을 높여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급식의 질 향상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학교 급식의 질 저하를 막고 식중독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외부 위탁 대신 학교 직영 방식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전국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학교 급식법 제정 청원에 나서기로 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이미경 사무국장은 “소비자단체와 정당, 시의원 등과 함께 시민모임을 만들어 조례 제정에 나서는 한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 우선 사용 등 내용도 조례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는 최근 ‘학교 급식 질 향상과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광주지역 학부모 824명과 학생 9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급식 실태 등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생 26.6%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만족한다’는 14.8%, ‘그런대로 만족한다’는 58.3% 였다. 특히 고교생의 경우 급식 불만이 36%에 달했으며 매우 만족한 학생은 5%에 불과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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