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실종자매 언니 사망 공식확인

  • 입력 2002년 10월 18일 19시 05분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 테러 사건 이후 실종된 한국인 자매 가운데 언니 문은영씨(31·여)는 사건 발생 6일 만에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법의학지원팀은 18일 은영씨의 모발과 아버지 문공하씨(69)의 타액, 최근 발견된 시신의 혈액에서 검출된 DNA를 비교 분석한 결과 6개 항목 모두가 일치하는 것으로 미뤄 상을라병원 영안실에 보관중인 한 시신은 은영씨라고 공식 발표했다.

동생 은정씨(29)도 아직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건 당일 밤 언니 은영씨와 함께 외출했다가 실종된 점으로 미뤄 폭탄 테러로 희생됐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 대사관측은 “현재 DNA 분석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은정씨의 생사확인 작업도 1주일 안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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