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비아그라 독무대에 바이엘-엘리릴리社 도전장

  • 입력 2002년 9월 23일 18시 22분


화이자의 비아그라가 독점하고 있는 세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바이엘과 엘리릴리사가 각각 신약 레비트라와 시알리스로 도전장을 내면서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바이엘은 레비트라를 공동 개발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함께 신약이 출시되는 내년부터 많은 돈을 들여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엘리릴리도 아이코스와 공동 개발한 시알리스를 내년에 선보인다.

바이엘과 글락소는 레비트라의 효능에 관한 임상실험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인데 양사에 따르면 레비트라를 1회 20㎎ 복용한 남성의 74%와 1회 10㎎을 복용한 남성의 77%가 성관계시 완벽한 삽입에 성공했다. 비아그라를 처음 복용한 남성의 성관계 성공률은 55%였다.

전문가들은 바이엘과 엘리릴리가 발기부전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들을 일단 병원 상담을 받도록 유도하고 의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면 어렵지 않게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화이자가 절대 유리하다. 화이자는 지난해에만 비아그라의 마케팅에 1억100만달러를 쏟아 부어 시장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는 데다 지난 5년 동안 2000만명이 비아그라를 복용함으로써 안정성과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반면 레비트라와 시알리스는 안정성과 약효를 확실하게 입증하지 못해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도 받지 못하고 있다.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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