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추진…2005학년도부터 도입

  • 입력 2002년 9월 22일 18시 44분


현재 4년으로 돼 있는 약학대학 교육연한이 이르면 2005학년도부터 6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약사제도개선 및 보건산업발전특별위원회(약발특위)는 약학교육 연한을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는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 다음달 전체 회의에 최종 방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약발특위 전체 회의에서 ‘약대 6년제 안’이 확정되면 내년 3월 추진 실무위를 구성한 뒤 2005학년도부터 일부 대학에서 시행하고 2007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으로 확대한다는 것.

약대 6년 방안은 생명공학시대를 맞아 신약 및 제약학 분야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 고급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의약분업 시행에 발맞춰 임상약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서 그동안 약학계에서 꾸준히 주장해 왔었다. 그러나 한의학에 대한 영역 침범을 우려한 한의학계의 반발과 교육계의 준비 미비로 그동안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약발특위는 “그동안 산하 약사제도전문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연구했으며 18일 열린 공청회에서도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약대 6년제 안’의 전반적인 방향과 틀에 대해 별다른 이의 없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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