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마늘 먹여 키운 '마늘소' 나왔다

  • 입력 2002년 9월 18일 21시 11분


마늘을 한우 사료로 활용한 ‘마늘소’가 처음으로 나왔다.

경북 의성축협은 의성마늘소 작목반 25명과 함께 마늘을 먹인 한우 8마리를 18일 첫 출하했다.

우시장에 나온 마늘소는 마리당 650㎏가량으로 일반 한우보다 조금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으며 모두 1등급을 받았다고 의성축협은 밝혔다.

마늘소는 의성 특산물인 한지마늘 중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건조한 뒤 가루로 만들어 사료에 섞는 방식. 25㎏ 들이 사료 1포에 들어가는 마늘함량은 0.05% 선이다. 의성마늘소의 맛과 영양에 대해서는 현재 건국대 동물자원센터 연구팀이 2년째 연구를 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의성마늘소는 축협과 의성군이 2억원을 공동투자해 마늘건조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마늘소는 마늘의 부가가치와 한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의성축협 김일규(金日圭) 조합장은 “연말까지 200여마리의 마늘소를 출하할 예정”이라며 “마늘소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는 내년부터는 출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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