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9월 17일 18시 3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번 복권 당첨의 주인공은 서울 광진구에 사는 소프트웨어개발 벤처업체 직원 민모씨(32).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7일 오전 11시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공단 사무실에서 제7회 플러스플러스복권에 당첨된 민씨에게 당첨금 40억원 중 세금 22%를 공제한 31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민씨는 이날 오후 당첨금 중 1억원을 수재의연금으로 선뜻 내놓아 화제가 됐다.
12일 인터넷을 통해 1장에 2000원 하는 플러스플러스복권을 20장 구입한 민씨는 이 중 5장이 1, 2, 3등에 당첨됐다. 특별한 꿈은 꾸지 않았다는 민씨는 “대학 졸업 후 한 달에 한번 5장 정도 복권을 구입해 왔는데 그날 따라 그냥 많이 사고 싶어 20장을 샀다”며 “아직도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깰 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금이 너무 올라 일단 집을 옮기고 싶다는 민씨는 당첨금을 저축해 놓고 자금운용계획을 세운 뒤 계획적으로 쓰고 싶다고 밝혔다.
40억원 당첨금은 3월 발표된 슈퍼코리아연합복권 당첨금 5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액수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