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복권 당첨의 주인공은 서울 광진구에 사는 소프트웨어개발 벤처업체 직원 민모씨(32).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7일 오전 11시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공단 사무실에서 제7회 플러스플러스복권에 당첨된 민씨에게 당첨금 40억원 중 세금 22%를 공제한 31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민씨는 이날 오후 당첨금 중 1억원을 수재의연금으로 선뜻 내놓아 화제가 됐다.
12일 인터넷을 통해 1장에 2000원 하는 플러스플러스복권을 20장 구입한 민씨는 이 중 5장이 1, 2, 3등에 당첨됐다. 특별한 꿈은 꾸지 않았다는 민씨는 “대학 졸업 후 한 달에 한번 5장 정도 복권을 구입해 왔는데 그날 따라 그냥 많이 사고 싶어 20장을 샀다”며 “아직도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깰 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금이 너무 올라 일단 집을 옮기고 싶다는 민씨는 당첨금을 저축해 놓고 자금운용계획을 세운 뒤 계획적으로 쓰고 싶다고 밝혔다.
40억원 당첨금은 3월 발표된 슈퍼코리아연합복권 당첨금 5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액수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