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댐을 무너뜨려라"

  • 입력 2002년 9월 17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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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댐을 무너뜨려라."

강원 정선군과 영월 동강변 주민들이 도암댐 때문에 이번 태풍때 막대한 수해를 당했다며 피해보상과 함께 댐 해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정선군민들은 최근 '도암댐 해체 범군민추진연대' 준비위(대표 최승준 군의원)를 구성하고 "도암댐의 무책임한 방류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보상 청구 및 댐 해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해전 상류지역에 상당한 비 피해가 예상된다는 사전예고가 있었음에도 수위를 낮추지 않다 뒤늦게 방류해 하류지역의 피해가 가중됐다"며 "책임자 문책과 함께 피해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이 댐이 상류지역의 축산분뇨, 생활하수와 각종 유기물질 등을 가둬 썩은 물을 방류하는 결과를 초래, 막대한 환경파괴와 함께 식수원이 오염됐다고 주장,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

영월군 삼옥리 등 동강변 주민들도 최근 '도암댐 방류로 인한 동강변수재민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댐 철거와 함께 피해보상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심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남한강 상류인 평창군 도암면 수하리 송천계곡에 위치한 도암댐은 한전이 91년 총 사업비 1256억원을 들여 건립한 높이 72m, 총 저수량 5100만t 규모의 유역변경 댐수로식 발전소.

이 댐은 댐 옆에 15m의 터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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