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경기장 관람석 학생 무료입장”

  • 입력 2002년 9월 16일 20시 11분


부산시 교육청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관람석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부산시 교육청과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6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2주일 앞 둔 현재 272만장의 입장권 중 3%만이 판매돼 초중고 학생들에게 경기를 관람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국무조정실을 통해 교육인적자원부에 학생들의 무료로 제공할 입장권 구입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지원을 요청했다.

시 교육청도 특별교부금 지원을 전제로 학교별로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관전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졸업을 앞 둔 고교 3학년생을 제외한 초중고교 학생 53만명이 이번 경기를 관전할 경우 전체 입장권의 19.5%가 판매되며 소요예산은 15억원으로 예상된다.

6월 월드컵 경기 때도 교육부가 2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부산과 울산의 월드컵 경기장의 관중석을 채우도록 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 관전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은 축구와 개폐회식을 제외한 상당수 경기의 관중석이 텅텅 비는 사태를 막으면서 학생들에게 현장교육도 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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