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패션 아울렛 매장 대구에 속속 개장

  • 입력 2002년 9월 16일 20시 11분


패션도시 대구에 유명 브랜드 의류를 상설 할인 판매하는 대형 ‘패션 아울렛’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동아백화점측은 내년 상반기 롯데백화점의 대구 진출을 앞두고 중구 동문동 ‘동아백화점 본점’ 건물을 개점 39년만에 의류전문 매장인 패션아울렛으로 새롭게 단장해 13일 문을 열었다.

20∼30대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매장을 새롭게 꾸민 동아 패션아울렛 2층은 여성정장 등의 의류를 판매한다.

또 매장 1층과 3∼6층에서는 40∼70%가량 할인 판매하는 패션 잡화와 의류 등 국내 외 130여개의 브랜드를 취급한다.

72년 9월 문을 연 뒤 대구백화점과 함께 지역 유통업계를 대표해 온 동아백화점 본점은 상권이 갈수록 위축돼 온데다 내년에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권이 겹치는 점을 감안, 패션 전문 매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월에는 대구 서구 중리동 옛 신흥산업(도축장)터 4421평에 지역 최대의 패션아울렛 인 ‘퀸스로드’ 가 문을 열 계획이다.

유럽의 패션거리를 연상케하는 로드샵(Road Shop)형태로 조성 되는 퀸스로드는 쇼핑몰 11개 건물(2∼4층)에 100여개의 브랜드를 취급하는 매장과 전문식당, 레저문화시설 등 120여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퀸스로드에서는 국내외 고급 브랜드 의류를 연중 30∼7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구 달서구 호림동의 패션쇼핑몰인 ‘모다아울렛’도 지난달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는 등 지역에 대형 패션아울렛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지역의 의류부문 상권이 ‘대구의 패션 1번지’인 중구 동성로와 대형 패션 아울렛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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