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카파라치' 사례금 40억원 육박

  • 입력 2002년 9월 16일 18시 50분


고속도로에서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촬영해 신고한 ‘카파라치’에게 지급한 사례비가 4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16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이 제도가 시행된 2001년 3월부터 올 7월말까지 제보 건수 132만9267건에 대해 수고비 39억8780만원(건당 3000원)을 지불했다.

기간별로는 2001년 3∼12월에 21억1201만원(70만4004건), 올 1∼7월에 18억7578만원(62만526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반 항목별로는 전용차로 위반이 16억41만원(53만3471건), 갓길 운행 위반이 23억8730만원(79만5769건23)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공사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2003년 말에는 ‘카파라치’ 지급금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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