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고교 정원미달 사태

  • 입력 2002년 9월 16일 18시 44분


인구의 도시집중이 심화되면서 농어촌 고교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6일 국회 교육위 소속 권철현(權哲賢·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전국 1995개 고교 가운데 학생수가 정원에 미달한 고교는 520개로 26.1%나 됐다.지역별로는 서울 광주 대전에는 정원 미달 학교가 없고 부산(1.5%) 울산(2.8%) 대구(7.8%) 인천(9%) 등 대부분의 대도시도 일부 고교만 정원에 미달했다. 그러나

강원 지역은 전체 112개 고교 중 60.7%인 68개교가 정원미달 상태이며 미달된 학생도 전체 정원(2만6315명)의 20.3%인 5352명에 이르렀다.

경남 역시 163개 고교 중 56.4%인 92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전남은 149개교 중 53%(79개교)가, 경북은 197개교 중 41.6%(82개교)가 정원에 미달하는 등 주로 농어촌 지역 학교에서 정원 미달이 많았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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