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노인 100명 중 6명 결식…굶는노인 40% 독거노인

  • 입력 2002년 9월 16일 18시 44분


노인 100명 중 6명은 끼니를 거르고 있으며 결식노인 10명 중 4명은 홀로 사는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노원구가 1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관내 60세 이상 노인 3만8243명 중 하루 한끼 이상 끼니를 굶는 결식노인은 2443명으로 전체의 6.4%였다.

특히 이들중 42.1%인 1029명이 혼자살고 있었으며 ‘자녀 동거’와 ‘배우자 동거’는 각각 564명(23.1%)과 503명(20.6%)이었다.

점심 65.7%(1606명), 아침 27.1%(661명), 저녁 7.2%(176명) 순으로 점심을 굶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이들중 95%(2318명)는 복지관 등에서 무료급식을 받는다고 답했다.

식사를 거르는 원인으로는 취사의 번거로움이 38.3%(950명)로 가장 많았고 생활곤궁 33.9%(827명), 취사능력 없음 16.3%(399명), 가정문제 4.2%(102명), 기타 6.8%(165명) 등의 순.

구 관계자는 “핵가족화 현상으로 노인들의 식사 해결이 점점 어려워지는 듯하다”며 “경로당 등 노인 복지시설에 대한 예산 지원을 통해 다양한 노인 복지책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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