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밀수 특별기동대 발족

  • 입력 2002년 9월 16일 18시 08분


관세청은 16일 급증하는 금괴, 마약, 음란성 성인용품, 총기류 등의 밀반입을 막기 위해 ‘마약 음란물 총기류 밀수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밀수척결 특별기동대’를 발족시켰다.

기동대는 전국 공항과 항만별로 컨테이너화물, 특송화물, 이사화물, 국제우편물 중에서 밀수가 의심되는 것에 대해 불시에 대규모의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기동대에 상근(常勤)하는 인력은 30명이지만 조사전문요원 130명과 수입통관검사 전문요원 97명까지 즉시 현장에 동원할 수 있다.

관세청은 또 올해 말까지 부산항과 인천항에 컨테이너 X선 투시기를 설치하는 등 검사장비를 과학화하기로 했다.

관세청 이용섭(李庸燮) 청장은 “아시아경기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특수기동대를 적극 운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국에서는 밀수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국제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을 때까지 단속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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