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 일대 ‘모바일존’ 지정

  • 입력 2002년 9월 13일 19시 18분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는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해운대구는 최근 ㈜KT와 ‘모바일 존’ 구축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아시아경기대회(AG) 이전인 26일부터 해운대 일부지역에서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 존’으로 지정된 곳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AG 메인 미디어센터가 들어서는 벡스코(BEXCO), 시립미술관, 요트경기장, 송림공원, 동백섬 등 관광객이 붐비는 5개 지역. 특정 건물이 아닌 광범위한 지역이 초고속무선인터넷 서비스 지역으로 지정되기는 해운대가 국내 처음이다.

이 곳에서는 앞으로 무선랜 기지국이 설치돼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모뎀이 장착된 노트북이나 개인정보단말기(PDA)를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해운대구는 AG이전에 메인 미디어센터(MMC)가 들어서는 벡스코 1층과 해운대 해수욕장 관광봉사센터에 노트북과 무선랜 카드 50개석을 비치해 원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운대를 단순한 경유형 관광지가 아니라 일까지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도록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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