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의 풍광-풍습 몸으로 느끼세요”

  • 입력 2002년 9월 11일 20시 18분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이영배·李榮培)이 체험형 박물관으로 새로 단장된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06년까지 전시실을 증개축하고 각종 첨단 전시매체를 도입해 경쟁력 있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꾸민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마련되는 제주체험전시실에는 가상현실 시뮬레이터가 설치돼 제주의 사계절을 비롯해 산호, 물고기들이 서식하는 바다 속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이 시뮬레이터에서는 조랑말을 타고 제주 자연생태를 관람하고 태풍을 가상현실에서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기존 해양생물, 지질코너가 대폭 보강되며 민속전시실이 통합돼 섬 생활상, 바다생활, 정신문화 등으로 재 연출된다. 이와 함께 육상생태계에 대한 생태 디오라마가 만들어져 육상 동식물의 변천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야외에는 조류사육장과 제주관련 서적을 판매하는 북스토어가 신설되고 갈옷(제주전래 노동복) 염색, 탕건 및 망건 제작, 석공예, 죽제품 등의 시연장이 마련된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84년 문을 연 뒤 지금까지 25차례에 걸쳐 부분적으로 개보수가 이뤄졌으며다. 한편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고고민속 육상동식물 어류 해양식물 광물 등 모두 2만7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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