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나눔의 情으로 훈훈한 한가위”

  • 입력 2002년 9월 11일 20시 18분


‘나눔의 정(情)’으로 맞이하는 한가위.

대구지역 사회복지관들이 추석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송편빚기와 전통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구월성종합사회복지관은 1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복지관 앞 마당에서 주민들과 노인 청소년 등 500여명이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를 연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화살 모양을 한 청·홍의 긴 막대기를 병 속에 던져넣는 놀이) 등 잊혀져 가는 전통놀이가 열리며 참가자들이 송편을 빚어 동네 어른과 장애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뒷풀이로 ‘물풍선 던지기’와 ‘농구3점슛대회’ ‘얼굴에 물감칠하기’ 등 주민들이 서로 어울리는 ‘어울림한마당’도 열린다.

상인종합사회복지관도 19일 추석상을 차리기 어려운 이웃 15가구에 술과 과일, 건어물 등 제수품을 전달할 예정. 또 달서구 월곡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모은 쌀로 송편을 빚어 홀로사는 노인 50여명에게 전달할 계획.

대구 수성구 황금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의 독지가 등으로부터 19일까지 추석음식 제수품 후원을 받아 관내 혼자 사는 노인 40여명에게 전달키로 했다.

또 복지관측은 18일 복지관건물 경로당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절하는 법과 차례상 차리는 법 등 전통예절 교육을 실시하고 송편 빚기대회도 연다.

청곡사회복지관도 14일까지 ‘사랑의 쌀 모으기운동’을 벌여 모은 쌀로 빚은 송편을 관내 생활이 어려운 주민 120여가구에 전달할 예정.

대구제일기독교사회복지관과 동촌사회복지관도 자원봉사자와 어린이들을 홀로사는 노인들의 집으로 보내 송편을 전달하고 위로할 계획.

홀트종합사회복지관은 15일까지 복지관 1층에서 ‘사랑의 쌀 모음전’을 통해 모은 쌀로 송편을 빚어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이밖에 대구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은 17일까지 지역 독지가와 기업인등을 대상으로‘한가위 정 나누기’ 행사를 열고 모은 쌀과 제수용품 등을 중증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천〓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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