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가을을 부르는 민요와 마당극

  • 입력 2002년 9월 9일 19시 48분


초 가을 저녁 대전 도심 한 복판에서 우리 민족의 애환과 정서가 서려 있는 공연이 동시에 열린다.

▽한국민요 축제〓10일 오후 7시 반 대덕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대전시립합창단의 특별기획공연으로 한강 이남 지방의 각 민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전라 경상도 민요의 화합과 어울림’‘강원 충청민요를 찾아서’라는 테마로 까투리타령(충청), 논메는 소리(충남 홍성), 정선아리랑(강원), 거문도 뱃노래(호남), 밀량아리랑(영남) 등이 선 보인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한울림, 국립국악원 가야금 병창단도 출연한다.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마당극〓대전에서 창립된 ‘우금치’가 10일 오후 7시 반 아파트단지 한 복판인 대전 서구 둔산동 샘머리 공원에서 마당극 ‘두지리 칠석놀이’를 공연한다.

제 33회 백상에술대상에서 특별상, 98년 세계마당극 큰 잔치 초청 작품이기도 한 이 작품은 대전의 전통민속놀이인 부석칠석놀이를 소재로 한 것. 한국전쟁을 전후해 둘로 나뉜 두지리 주민들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그리고 있다. 두 공연 모두 무료.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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