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하수도요금 12월 평균 29% 오른다

  • 입력 2002년 9월 4일 21시 08분


울산의 하수도 요금이 12월부터 평균 29.4% 인상된다.

울산시는 4일 시청에서 열린 하수요 요금 현실화 추진을 위한 시민설명회에서 “매년 50억원 안팎으로 발생하는 하수도 요금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t당 평균 하수처리비용은 122.8원이지만 요금은 94.9원에 불과해 올해 5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금까지의 누적 적자액이 259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하수도 요금을 12월부터 하수처리비용 수준(t당 122.8원)으로 평균 29.4% 인상키로 하고 다음달 개최될 물가심의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84년부터 사용료가 부과된 이후 98년(20%)과 2000년(29.7%) 등 두차례 인상에 그친데다 하수처리기반을 확충하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하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