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내달 8일 '진주 마라톤축제'

  • 입력 2002년 8월 16일 21시 44분


‘진양호반을 따라 맑은 공기를 들이키며 마음껏 달려보자.’

달리기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만든 경남 진주의 마라톤클럽(회장 최상근·崔相根)이 ‘제 1회 진주마라톤 축제’를 다음달 8일 오전 10시 진주시 판문동 진양호 일원에서 연다.

종목은 21.0975㎞를 달리는 하프코스와 10㎞, 5㎞ 등이다. 참가비는 하프와 10㎞가 2만원, 5㎞는 만원이다.

하프코스는 진양호 물 박물관을 출발해 진수대교를 거쳐 수곡면과 대평면이 갈리는 지점을 조금 더 지나 돌아오고, 5㎞는 물 박물관에서 진양호 둑 위를 통과해 경해여고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된다.

각 종목별 남녀 우승자에게는 메달 등이 주어지고 최고령 및 최연소 완주자에게도 상품을 준다. 주최측은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미 하프코스 1700여명을 비롯해 4024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참가신청은 마감됐으나 대회 당일 달리기를 희망하는 사람에게도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

진양호 주변은 도로변에 가로수가 많이 심겨져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공기도 맑아 마라톤 코스로는 최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진주는 진주참여인권시민연대 마라톤소위원회와 경상대 산업시스템공학부 마라톤클럽 등이 몇 년전부터 여러 차례 ‘진주시민 마라톤 대회’를 열 만큼 마라톤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준비위원장인 최상욱(崔相旭)씨는 “내년부터 진양호 일주도로를 달리는 풀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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