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불법개조등 907명 적발… 경남경찰청 특별단속

  • 입력 2002년 8월 15일 20시 05분


자동차를 불법 개조하거나 정비 폐기물을 편법으로 처리한 자동차 관련사범 90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5일 “지난달 8일부터 자동차 관련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812건 907명을 적발해 이중 9명을 구속했고 898명은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정비과정에서 폐기물을 불법처리한 경우가 492건 548명으로 가장 많았고 △ 자동차 무단방치 184건 185명 △자동차 불법 구조변경 56건 56명 △무등록 자동차 운행 37건 37명 등이었다.

불법 구조변경은 주로 장애인 등 다른 사람의 명의로 차량을 등록한 뒤 휘발유 차량을 LPG로 개조하는 수법이 많았고, 창원과 김해 등지에서는 차량을 해체해 엔진정비나 판금, 도색을 하는 불법 정비도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관광회사를 경영하며 명의를 빌려주는 대가로 지입차주 10여명으로부터 한 달에 70만원씩의 지입료를 받은 관광회사 대표도 적발됐다.경남경찰청 최경호(崔庚虎) 수사과장은 “이달 말까지 차량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개조와 무허가 정비 등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