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 추진 31개大 우수대학 선정

  • 입력 2002년 8월 15일 18시 43분


교육부는 15일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그리고 대학별 자체 교육개혁 분야에서 재정 지원을 신청한 99개 대학 중 31개 대학을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해 대학별로 4억∼6억8000만원씩 모두 1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여건이 비슷한 대학들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대는 학생 규모가 1만명 이상, 5000∼1만명, 1만명 이하 대학 등 3개 그룹으로 나눴고 산업대는 따로 평가했다.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국민대 연세대 전주대(학생수 1만명 이상), 광운대 부산외국어대 배재대 숙명여대 인제대(〃 5000∼1만명), 경일대 경주대 나사렛대 위덕대 한신대(〃 5000명 이하), 청운대(산업대) 등 14개대가 선정돼 학교별로 5억2000만∼6억8000만원을 받는다.

연세대는 모집단위 광역화에 따라 신입생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학부대학과 대학생활 상담 전문가 제도를 도입했고, 부산외국어대는 실무형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특성화 전략으로 삼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학별 자체 교육개혁〓성균관대 호서대 경희대 영남대 조선대(학생수 1만명 이상), 건양대 경원대 대전대 세종대(〃 5000∼1만명), 동양대 삼육대 성공회대 포항공대 한국항공대(〃 5000명 이하), 동명정보대 우송대 한국산업기술대(산업대) 등 17개대가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4억∼6억8000만원씩 지원된다.

성균관대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연계한 ‘동아시아학’ 교육 연구체제를 개발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양대는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취업교육 모델을 개발해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한편 교육부는 우수대학 사례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사례집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교육개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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