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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4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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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4일 이들 4대강의 수질을 2005년까지 1급수 또는 2급수로 끌어올리기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1999년 설치된 한강수계관리기금과 지난달 설치된 낙동강 등 3대강 수계관리기금에서 모두 5300억원을 내년 중 수질개선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강별 투입규모는 △한강 2634억원 △낙동강 1651억원 △금강 543억원 △영산·섬진강 485억원.
사업에 필요한 기금의 재원은 하류지역 주민들이 t당 100∼200원씩 내는 물이용부담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현재 물이용부담금의 가구당 월 부담액은 4인가족 기준으로 한강이 평균 2844원, 낙동강 1870원, 금강 2424원, 영산·섬진강 2196원 등이다.
정부는 수질개선을 위해 우선 하수처리시설 등 500여개 환경기초시설을 설치, 운영하는 데 내년 중 2730억원을 투입하고 상수원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수변구역’의 토지이용을 예방하기 위한 토지매입 사업에도 690억원을 배정했다.
또 상수원 보호를 위해 각종 규제를 받는 상류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소득 및 복지증진사업에 1298억원, 녹조방지사업과 환경친화적 청정산업 유치 등에 594억원이 지원된다.
이 밖에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 등 3대강 수계지역에서 2005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 수립에도 3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