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2m짜리 슈퍼 갯장어 수산원 어민기증 받아 전시

  • 입력 2002년 7월 31일 17시 30분


보통 갯장어보다 몸집이 20배나 큰 국내 최대의 초대형 갯장어가 전시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수산과학관 내 수조에 몸길이가 2m나 되는 살아있는 초대형 갯장어 1마리를 전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갯장어는 어업인 후계자인 오상철씨(40)가 지난달 22일 울산 앞바다에서 자망조업 중 그물에 걸린 것을 수산과학원에 기증한 것.

이 갯장어는 길이가 2m, 몸둘레 40㎝, 무게 20㎏으로 보통 갯장어(몸길이 50㎝, 무게 1㎏)보다 최대 20배나 크며 나이는 15살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갯장어는 그물에 잡히면서 주둥이와 지느러미 등에 상처를 입은데다 갑작스레 환경이 바뀌는 바람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이 갯장어가 생존해 수산과학관의 명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만일 적응하지 못하고 죽을 경우에는 박제나 표본을 만들어 전시할 예정이다.

갯장어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남서해와 일본 남부해 등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몸색깔은 등쪽이 회백색이고 배쪽은 은백색을 띠고 있으며 배지느러미가 없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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